Diary

남해각의 기둥과 남해대교의 주탑

남해각 리노베이션 설계를 담당한 건축가와 시공사의 미팅에 참석해 이야기를 들었다. 남해각 건물의 앞 뒤 기둥은 남해대교의 주탑을 형상화 하여 설계하였고 기둥에 새긴 세로줄은 남해대교의 현수교 라인을 형상화 한 것이라 건축가가 추측했다. 남해대교의 모티브를 남해각 설계에 담은 것이다. 남해대교의 주탑은 그 사이로 ‘다리’를 품었고, 남해각의 기둥은 그 사이로 ‘휴식공간’을 품었다. 그리고 그 둘은 세트상품처럼 서로를 보완하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남해각의 1층과 2층 슬라브, 2층과 옥상 슬라브 구조는 1970년대 당시 붕괴에 대한 두려움으로 꺼려했으나 형태미를 위해 과감히 시도 되었다. 남해대교 곁에 그만한 가치가 있는 건물을 짓고 싶었던 마음들이 모여서 가능했을 것이다. 남해각과 남해대교는 가치있는 건축물이다. 건축적 가치와 함께 섬이 육지로 바뀌면서 생기는 사회 경제적 변화를 증명하며 남해 사람들이 남해대교에 품고 있는 상징적 기억, 집단 기억을 담고 있는 건축물이다. 그러니 지금처럼 건축가, 기획자, 예술가, 조경가, 시공자 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시간을 가지고 조심히 리노베이션 설계를 풀어내야 한다. 노량마을 뿐만이 아니라 남해 사람들 전체로 확대하여 의견수렴 및 전시와 축제, 마켓과 같은 이벤트를 통한 참여로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현재 건축가는 하나씩 하나씩 정리, 정돈, 청소를 해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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